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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닷컴이야기
원통부르스라는 노래는 부대마다 조금씩 틀린 듯합니다. 아래 두종류의 가사를 보더라도 내용에 차이가 있죠. 저는 맹호부대 출신이라 위의 그림에서 처럼 노래에 맹호부대라는 가사가 포함됩니다. ....................................................................... 1.하늘이 울어야만 사나이가 운다는데 고까짓 마음 변한 여자 때문에 청춘이 만리 같은 새파란 사나이가 울기는 왜울어 왜 운단 말이냐 이못난 자식아 2.외롭고 괴로울땐 전우밖에 더 있더냐 산넘고 물건너 낯설은 원통에서 기여이 제대해서 고향에 갈 사나이가 울기는 왜울어 왜 운단 말이냐 이못난 자식아 3.엄마가 보고플 땐 엄마사진 꺼내 놓고 엄마얼굴 보고나니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어머니 그리운 ..
군입대 전에는 애인들이 많았지만 제대할 때 쯤이면 애인과 헤어진 장병들이 많았습니다.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 라고 표현을 하죠. 지금은 복무기간도 많이 짧아지고 연락할 수 있는 수단도 많아지다 보니 예전보다는 덜 하다고 하네요. 남친을 군대에 보낸 여친들끼리 정보를 교류하는 곰신이라는 카페도 생겨날 정도니 이제는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군시절 유격훈련 때면 항상 부르던 군가가 바로 독사가입니다. 유격복으로 갈아입고 흙탕물에 몸을 굴리며 부르던 노래죠. "악악"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부르던 노래......, ....................................................................... 검푸른 복장 산길은 사나워도 나는야 언제나 독사같은 사나이 막걸리 생각날때 흙탕물을 마시고 사랑이 그리울땐 일만이만 헤아린다 사나이 한평생 창공에다 벗을 삼고 굳세게 살다가 깡다구로 죽으리다 아아아 창공은 나의 고향 창공은 낙원이란다 ....................................................................... 군에 다녀 온 분이라면 누구나 불러 본 경험이 ..
유격 자이언트 야야야 야야야야 끝없이 넓은세상 올빼미 사는 곳 오늘도 밀림속을 헤쳐나간다 아이패스 마운틴 마운틴 아이러브 링크 로프 내 젊음 바친 유격대 아이패스 마운틴 마운틴 아이러브 링크 로프 내 젊음 바친 유격대 ....................................................................... 군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유격훈련이라 생각됩니다. 계급장없이 누가 누군지 모르니 더 힘들 수 밖에......, 유격훈련은 1년에 한번씩 받는데 운이 좋은 사람은 1번만 받고 끝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려 3번을 받았습니다. 억세게도 운이없는 사례였죠. 그래서 주변에 군입대하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 여름에 입대하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ㅎㅎ ..
군복무 시절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는 당연히 멋진사나이 !!! 지겹도록 불렀던 그 노래가 이젠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어쩌다가 방송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나도 모르게 볼륨을 높이곤 합니다. 아래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 1.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바로 내가 사나이 멋진 사나이 싸움에는 천하무적 사랑은 뜨겁게 사랑은 뜨겁게 바로 내가 사나이다 멋진 이등병 2.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분대장 사나이 멋진 사나이 명령에는 호랑이 대화는 정답게 대화는 정답게 바로내가 사나이다 멋진 분대장
1985년 7월에 306보충대에서 사단 훈련소에 입소할 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306보충대에서 버스를 타고 경기도 가평의 사단훈련소에 도착하기전 까지는 군대에 입대 하였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 서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재미있는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죠. 하지만 훈련소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우리는 지옥문 앞에 와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훈련소 정문에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호랑이마크를 보는 순간 심장이 멎는 듯 했죠. 인솔자를 따라 훈련소 안으로 들어가는데 시커멓게 생긴 고참병들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이젠 죽었다." "이 새끼들 어디서 눈을 돌려 빠져가지고.....," 당장이라도 잡아 먹을 듯 큰소리로 겁을 주던 이들은 나중에 알고보니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