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닷컴이야기

손없는날의 유래와 쓰임 본문

생활정보/유용한정보

손없는날의 유래와 쓰임

프로25 2012. 1. 21. 12:27
반응형

 


원래 `손` 이란 말은 궁핍한 시대의 부담스러운 손님을 고민했던 데서 유래하는데,

이것이 `두렵다`는 뜻으로 쓰여 멀리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 민속에서 `손`이란 날짜에 따라 사람들이 가는 쪽을 따라 다니며 심술을 부리는 귀신(鬼神).
 
`손`은 `손님`을 줄인 것으로 두신(`痘神`)을 가리킨다.


조선시대 천문과 지리에 통달한 승려 영관(靈觀)의 저서 `잡록(雜錄)`을 살펴보면 `손`의 해코지, 즉 `태백살(太白煞)`의 실례가 많이 들어 있다.


그 중 하나가 백제의 명장 계백(階伯)장군의 패전이다.

신라군과 최후의 일전이 벌어진 황산벌 싸움에서 계백은 "적군의 방향에 손이 있으니 후면으로 우회해 역습하자"는 부장의 말을 듣지 않고 정면으로 신라군을 맞았다가 대패 했다는 것이다.


손`에 대한 터부는 불교의 한 파인 밀교의 천문 해석법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민족에게 도입된 것은 삼국 시대 초기 불교가 전래된 즈음이었다.


거의 2000년 동안 이 민속신앙은 우리의 생활을 지배해왔던 것이다.


손 있는 날이란 손실.손해를 본다는 날로서 예부터 악귀와 악신이 움직이는 날을 말한다.


그래서 악귀와 악신이 움직 이지 않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해서 각종 택일의 기준으로 삼았다.


매일 한 방위에서 손이 있어서 그 방위에선 악신이 활동하여 매사를 방해한다고 한다.


다음에서 손 있는 날을 살펴보면,

東 방위에 손이 있는 날 -1. 2. 11. 12. 21. 22 일
西 방위에 손이 있는 날 -5. 6. 15. 16. 25. 26 일
南 방위에 손이 있는 날 -3. 4. 13. 14. 23. 24 일
北 방위에 손이 있는 날 -7. 8. 17. 18. 27. 28 일

에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한다.


즉, 음력으로 초하루/초이틀은 동쪽, 초사흘/초나흘은 남쪽, 초닷새/초엿새는 서쪽, 초이레/초여드레는 북쪽에 있다가 나머지 이틀간은 사라진 뒤 열 하루에 다시 동쪽에 나타나는 등 열흘 간격으로 순환을 하는데, `손`이 있는 방위에서 이사나 혼인 등 주요행사를 벌였다가는 큰 흉을 당한다고 사람들은 믿어왔다.

그리고 손이 없는 날은 특히 음력그믐을 손 없는 날 이라고 해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음력 그믐 외에도 9, 10, 19, 20, 29, 30 날은 하늘로 올라가서 어느 쪽에도 손이 없다.


지금도 이사를 하거나 사업장의 개업등에 손 없는 날을 택해서 하고 있다.

옛 사람들은 집을 옮길 때나 멀리
나들이를 갈 때면 이 `손`이 없는 쪽이나 날을 잡았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