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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차에 똥싼 여자

프로25 2012. 11. 9. 20:49


 

 

인터넷에 '남친 차에 똥싼 여자'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글인지 함께 보실까요?

 

..............................................................

 

 

남친 운전하는 차에서 똥을 쌌어요  

거두절미하고
연휴 때 남친이랑 여행을 갔어요.

휴게소가 한참 남았는데,
배에서 신호가 오는 거에요.
정말 강한 신호였어요.

전날 과음을 한 상태여서
속이 뒤집어 지는 줄 알았죠.

그래서 남친한테

"차... 좀... 세워...줘..."
라고 하니깐

"뭐래? 안들려"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길게는 말 못하고
(길게 말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음)

"주...차"
이랬어요.


그니깐

"뭘 차?"
이러더라고요.

전 눈이 뒤집혀 졌어요.

사람이 다급하면 욕이 절로 나온다는 걸
그 때 알았죠

"시..발..로..마!!! 차..대"
했어요. 거의 무의식 중에

"개..씨..바...알..."
이랬어요.

남친은 제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는 지

한참을 지켜 보는 거에요.
전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뒷자리에 있는 전국 여행 지도를 펴고

쪼그려 앉으면서

"야 나 똥 싼다 창문 열어라!"
하고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똥을 뿌직 쌌어요.

와 전날 술을 마셔서, 찰진 똥이 아닌
그냥 물같은 --;;;

흑흑 그것도 종이가 비닐이라서
거의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

남친 창문을 열 틈도 없었고
휴--- 님들 상상에 맞겨요


전 쪼그려 앉고 남친은 운전하고

여튼 다 쌌어요. 속은 편했고,

옆에선 차들이 지나가고
전 쪼그리고 앉아 있었죠.

정적이 흘렀고
똥이 묽어서 쉽게 창문을 열지도 못했어요.


바람이 불면 수습이 불가능 하다는 걸
우린 너무 잘 알았답니다.


전 그 자세로 계속 있었어요.
생전 첨 겪어보는 그 상황에서
정말 어찌 할 줄을 모르겠더라고요.

1분쯤 그러고 있으니 사태를 파악한 남친이
운전석 문 옆에서 휴지를 찾더니

"닦아!"
이랬습니다.

1. 낼름 닦는다
2. 그냥 버틴다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땐 낼름 닦는다는 게 왜그리 부끄러운지...

걍 있었어요.
남친 한 손에는 휴지가 한 손에는 핸들이

코를 막을 손도 없는 상황

남친이 재촉하고
옆에 차들은 저 차에 무슨 일이 있나
힐끔 보고
와 미치겠더라고요.

여튼 닦고 지도도 수습을 했어요.
냄새가 나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지도를 버리려던 찰나에

삐뽀 삐뽀, 경찰이 왔어요.

뭘 그리 빨리 오는 지
진짜 놀랐어요.
재수 없게 걸린 거죠.

경찰 아저씨가,

"지금 갓길에서 뭘 버리는 겁니까"
이래서

남친은 그게 똥이다. 저 여자 똥이다
왜 말도 못하고,

망설이는 거에요.

경찰은 수상한지 지도를 펴고
깜짝 놀랐어요.


그러고는

"이게 왠 똥입니까"
이러는 거에요.

남친은 바로

"제 똥입니다"
이랬어요.

순간 감동이 흑흑...

경찰은

"왜 똥을 여기에 버립니까"
하니

"급해서 쌌어요"
했어요.

경찰이 저를 가리키며

"그럼 이 분이 운전을 하시고?"
라고 말을 얼버무리자

남친 잠시 침묵

"제가 운전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면허가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자칫하면 무면허로 제가 끌려갈 판이었죠.

경찰은 잠시 찡그리더니 씩 웃고 가라고 했어요.

 

휴-

상상을 해보면
핸들을 잡고
지도를 펴고
운전석에서 똥을 싸는 남자,
그리고 그걸 옆에서 보고 있는 여자,
가 나오잖아요.

저희는 그 길로 여행을 접고
집으로 왔어요.

생각해보니 남친이 넘 고마워서
경찰 앞에서도 당당했던 남친이 넘 듬직해서

더 사랑해 주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여튼 극한 상황도
지나가니

다들 견딥시다

화이팅!!!

 

( 내용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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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황당했겠네요.

 

그래도 남자분 기사도 정신이 투철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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