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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공포, 에어컨 전기세 폭탄 피하는 7가지 황금 법칙 본문
"아, 시원하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 리모컨 버튼을 누르는 순간 찾아오는 행복은 잠시. 월말에 날아올 전기요금 고지서를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집니다. 마음껏 에어컨을 켜자니 '전기세 폭탄'이 두렵고, 끄고 버티자니 찜통더위가 야속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황금 법칙만 기억한다면, 전기세 걱정은 줄이고 시원함은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의 여름을 구해줄 '에어컨 전기세 폭탄 피하는 7가지 황금 법칙'을 소개합니다.

법칙 1. 마법의 숫자, 적정온도 26℃를 사수하라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법칙입니다. 희망 온도를 1℃ 낮출 때마다 전력 소비는 7% 이상 급증합니다. 덥다고 18℃까지 확 낮추는 것은 전기세 폭탄을 향한 지름길입니다.
정부가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26℃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잠시만 지나면 몸이 적응하여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 3번 법칙인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체감온도를 1~2℃ 더 낮출 수 있어 26℃로도 충분히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법칙 2. 인버터 에어컨은 '껐다 켰다'보다 '꾸준히'
"에어컨을 자주 껐다 켜는 게 좋을까, 아니면 계속 켜두는 게 좋을까?"는 오랜 논쟁거리입니다. 정답은 '인버터 에어컨이라면 꾸준히 켜두는 것이 유리하다'입니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목표 온도까지 낮추는 최초 가동 시에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구형 정속형 에어컨은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가동을 멈췄다가, 더워지면 다시 최대 전력으로 가동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인버터 에어컨은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가동을 멈추는 대신, 최소한의 전력으로 온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 외출(1~2시간 이내)이라면 껐다가 다시 켜는 것보다 적정 온도로 계속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기세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법칙 3. 최고의 파트너,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를 활용하라
에어컨의 냉방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고의 파트너는 바로 선풍기나 서큘레이터입니다. 에어컨을 등지고 선풍기를 틀면 찬 공기가 집안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 공기 순환을 돕습니다.
이렇게 하면 설정 온도가 26~27℃라도 실제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져, 에어컨을 강하게 틀지 않아도 충분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기 요금이 훨씬 저렴한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전기세 절약의 핵심 비법 중 하나입니다.
법칙 4. 꿉꿉한 날엔 '제습' 모드를 현명하게
장마철처럼 덥고 습한 날에는 '제습' 모드가 효과적입니다. 제습 모드는 실내 습도를 낮춰 체감온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끈적끈적한 불쾌감을 줄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제습 모드는 냉방 모드보다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하지만 한여름 땡볕처럼 매우 더운 날에는 제습 기능만으로는 시원함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꿉꿉하지만 아주 덥지는 않은 날'에 제습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법칙 5. 2주에 한 번, 필터 청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가득 끼면 공기 순환을 방해하여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에어컨은 더 시원하게 만들려고 더 세게, 더 오래 작동하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전기세 낭비로 이어집니다.
여름철에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를 분리해 먼지를 털어내고, 부드러운 솔이나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그늘에 완전히 말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필터 청소만으로도 냉방 효율 5~10% 상승, 전기 요금 5%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법칙 6. 보이지 않는 곳, 실외기 주변을 정리하라
에어컨의 심장인 실외기는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실외기 주변에 물건이 쌓여있거나 통풍이 잘 안되면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냉방 효율이 떨어집니다.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비워두고, 특히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직접 노출된다면 그늘막이나 차광막을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기 온도가 약 10℃만 내려가도 냉방 효율은 크게 향상됩니다.
법칙 7. 끄기 전 10분, '송풍' 운전으로 마무리
에어컨을 끄기 직전, '송풍' 또는 '자동 건조' 기능을 10~20분 정도 작동시키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냉방 운전 후 축축해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막고, 불쾌한 냄새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에어컨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작동하며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줍니다. 당장의 전기세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에어컨 수명을 늘리고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에어컨 전기세 절약은 '안 쓰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알려드린 7가지 황금 법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한다면, 올여름 전기세 폭탄 걱정 없이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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